미세플라스틱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말은 많이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미세플라스틱이란 보통 크기가 5mm보다 작은 플라스틱이나 그 조각으로 1차 미세플라스틱과 2차 미세플라스틱으로 나뉩니다. 1차 미세플라스틱은 우리가 의도적으로 작게 만든 미세플라스틱을 뜻하며 그 예로 레진 펠렛, 치약과 화장품 등에 들어있는 마이크로비즈를 비롯하여 공업용 연마제 등이 있습니다. 2차 미세플라스틱은 우리가 흔히 쓰는 플라스틱 컵 등의 물품이 사용되는 과정이나 사용 후 버려질 때 닳거나 풍화되는 작용들을 통해 미세하게 조각나는 파편들을 일컫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플라스틱 속에 첨가되어 있는 화학첨가제를 흔히 환경호르몬이라고 부릅니다. 그 이유는 환경호르몬의 화학적 구조가 우리 몸의 호르몬 구조와 몹시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환경호르몬이 우리 몸으로 유입이 되면 우리 몸은 그것이 호르몬이라 착각하여 작용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우리가 실제로 필요해서 분비한 호르몬이 아니므로 부작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호르몬에 의해 민감하게 작용하는 부위들은 갑상선, 유방, 자궁, 전립선 등이 있는데 이러한 부위들에 환경호르몬이 과다하게 노출이 된다면 암의 발병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비단 환경호르몬의 영향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 원자력 방사선 의학 연구소에 따르면 폴리스티렌 미세플라스틱이 위암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위암 세포는 그렇지 않은 위암세포보다 74%가 더 빠르게 자라고 전이도 3.2~11배가 많았다고 합니다. 위암뿐 아니라 다른 암들에 대한 영향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확률이 크다고 하며 항암제의 내성까지 일으킨다고 합니다.
우리는 쓰레기를 바다로 배출시키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쓰레기들 중 플라스틱이 다수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다로 버려진 미세 플라스틱은 더 강한 독성 물질을 뿜게 됩니다. 왜냐하면 바닷속에 버려진 미세플라스틱들은 바닷속의 오염물질을 흡착하게 됩니다. 이렇게 오염물질을 흡착한 미세 플라스틱의 알갱이들을 플랑크톤과 같이 작은 해양생물들이 먹게 되면 미세플라스틱뿐만 아니라 바닷물에 있는 독성 화학물질까지 함께 섭취하는 것이 됩니다. 플랑크톤과 같은 작은 해양생물들은 다시 조금씩 더 큰 개체들의 먹이가 되고 그 먹이사슬의 끝은 모두가 알다시피 인간이 되게 됩니다. 게다가 일반 플라스틱과 비교해 보았을 때 미세플라스틱의 경우 표면적이 훨씬 커지게 되는데 표면적이 넓어지는 만큼 독성물질이 흡착이 많이 되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의 문제 되는 물질들로 PCBs, DEH, PBDEs, HCHs, PAHs, DBP, DEP, DDT, NP, 프탈레이트, 비스페놀 A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독성들은 광범위하게 생식능력의 저해, 성장과 발달에 악영향, 호흡장애, 대사장애, 유전 독성, 면역력 저하 등의 많은 문제들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이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편리하고도 값이 싼 경제성 때문에 너무나 무분별하게 이용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상용품인 각종 플라스틱 통, 플라스틱 컵, 의류, 타이어, 각종 코팅, 옷걸이, 볼펜, 빨대 등등 플라스틱이 관여되지 않는 물품들을 찾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대체할만한 안전하고도 편의성이 좋은 물질들 찾기가 어렵고, 한 번 섭취 또는 흡입한다고 해서 눈에 띄게 치명적인 문제로 다가오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안일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많다고 봅니다.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의 해방은 개인의 방어로는 불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이 말의 의미는 나 혼자 조심해서 나 혼자만 미세플라스틱의 위해로부터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이미 너무나 큰 흐름으로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니 말입니다. 생물의 생존을 위한 물과 소금부터가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니 아무리 음식을 가려먹는 노력을 한다고 해도 이러한 문제를 벗어나기란 힘든 일입니다.
다만 지금부터라도 하나둘씩 개인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노력을 한다면 또다시 큰 흐름이 바뀌어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의 피해가 줄어들 것입니다. 디테일하게 생각해보자며 플라스틱 빨대, 비닐봉지,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는 것부터 할 수 있습니다. 저런 작은 것들이 버려져서 돌고 돌아 나에게 미치는 것뿐 아니라 지금 당장 사용할 때조차 미세플라스틱에 노출이 되는 것입니다. 최근에 밝혀진 바로는 우리가 차를 우려 마실 때 사용되는 1회용 티백에 플라스틱 섬유가 다량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특히 삼각티백에 더욱 많이 포함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음식들에 비해 미세플라스틱의 함유가 수천 배나 높다고 하니 정말 주의를 해야 할 부부입니다. 그러니 차를 마실 때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일회용이 아닌 스테인리스 소재나 도자기로 된 거름망을 이용한 잎차로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면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죠? 그냥 변화가 싫을 뿐 약간의 시간이 지나 적응만 된다면 건강한 삶을 위해 그다지 큰 감수는 아닐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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