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체가 햇빛을 보는 것은 생명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햇빛을 과하게 쬐게 되면 그 속의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손상을 받게 되는데 자외선이 피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부 세포에는 DNA, 세포막, 지질, 효소 이외에 다른 단백질 및 아미노산 등의 세포 내 분자의 손상을 방어하거나 치유하는 시스템이 있으나 자외선을 과하게 쬐게 되면 세포가 손상을 받아 DNA에서의 생화학적인 변형, 세포막에서 이상현상으로 염증반응을 야기하기도 하고 피부조직의 복구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1. 홍반 반응
피부가 자외선에 의해 빨갛게 되는 현상으로 즉시 홍반과 지연 홍반으로 나누어집니다. 즉시 홍반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없어지는데 진피에 있는 혈관들이 이완되면서 생기는 결과입니다. 자외선이 각질 형성 세포에서 분비되는 히스타민 등의 혈관 확장 물질에 의해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관 벽의 투과력을 증가시켜 홍반을 초래합니다.
지연 홍반은 자외선 조사 시 4~5 시간 후가 지난 후 나타나서 1~2일간 지속되면 UVB가 주로 유발되나 UVA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줍니다. 홍반의 정도는 피부가 햇빛에 어느 정도 손상되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홍반의 정도와 관련하여 일광차단제의 효과를 측정합니다.
2. 일광화상
신체가 자외선에 의해 과도하게 노출되어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주로 UVB에 의하여 야기됩니다. UVA에 의해서도 발생이 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UVA의 홍반 형성 능력은 UVB의 1000분의 1밖에 되지 않지만 일광 속의 UVA는 UUVB에 10배~100배 정도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일광 증상은 피부가 태양에 노출되면 나타나는 반응으로 4~6시간의 잠복기 후에 발생하며 24시간 내에 최고조에 달하게 됩니다. 일광 부위는 처음에는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다가 일광을 받은 부위가 심해지면 오한,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3. 색소침착
피부가 검어지는 현상으로 자외선은 멜라닌의 양을 증가시켜 피부의 색소 변화를 유도하여 기미와 주근깨의 원인이 되고 모세혈관을 확장시킵니다. 색소침착이란 일광을 받은 부위의 피부 색깔이 검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즉시 색소침착과 지연 색소침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즉시 색소침착은 자외선에 의해 멜라닌이 산화되고 멜라닌 세포 내의 멜라노솜이 수지상 돌기를 통해 기저세포로 이동하여 발생되는 것으로 UVA에 의해 주로 야기되고 노출된 후 수분 내에 색소가 침착되어 1~2시간 후에 최고상태가 됩니다.
지연 색소침착은 티로시나아제의 활성화, 수지상 돌기의 발달, 멜라닌 세포와 멜라노솜의 증가 및 이동으로 인하여 각질 형성 세포의 모든 층에 멜라닌이 증가하여 발생되는 것으로 UVA, UVB, UVC에 의해 야기된다. 또한 노출된 후 48~72 시간 후 발현되기 시작해 13~21일에 최고상태에 달하게 된다.
4. 광노화
자외선에 의해 표피의 두께가 증가하고 멜라닌 세포의 이상 항진이 일어나고 탄력섬유의 이상적인 증식과 진피 내 모세혈관의 확장이 일어나게 됩니다. 광노화는 내인성 노화의 양상과는 약간 다르게 나타나는데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점차 거칠어지고, 각질층은 두꺼워지면서 피부의 정상적인 탄력성이 소실되고, 심해지면 축 늘어진 모양이 됩니다.
노화의 원인은 유전 이론, 오류 변이 이론, 프리라디컬이론, 면역학적 이론, 내분비적 이론 등 매우 다양한 학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특히 자외선에 의한 피부 노화의 비중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좋은 예로서 들과 산에서 생활을 하며 태양 아래서 일평생을 보낸 사람과 같은 연령대지만 한평생 깊은 산속의 절에서 거의 햇빛을 보지 않고 방 안에서 경전으로 수도만 쌓은 스님과의 피부를 비교해보면 우리는 피부 노화의 최대의 적은 자외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광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사용 후 외출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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