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엉덩이 건강의 중요성 (feat. 근막의 중요성)

by 레아2022 2022. 10. 14.

대부분 사람들이 목, 어깨의 건강이 좋지 않더라도 최소한 목, 어깨를 스트레칭 혹은 따로 풀어줘야 한다는 생각들은 한다. 하지만 엉덩이 근육은 풀어야 한다는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게 대부분이다. 엉덩이는 우리 몸 중 근막이 제일 잘 엉키는 부분 중에 하나다. 근막은 콜라겐 섬유의 얇은 막으로 근육을 싸는 형태로 온몸에 걸쳐 그물코처럼 이어져 다양한 역할을 한다. 간단히 근막의 역할을 살펴보자면 몸을 지지하는 역할, 몸의 형태를 만드는 역할, 몸을 연결하는 역할 등이 있다.

 

엉덩이를 이루는 근육 중 가장 중요한 근육이 중둔근이다. 골반의 틀어짐에 따라 중둔근의 교착 부분도 달라진다. 골반의 앞뒤 좌우의 기울어짐에 따라 전방 경사, 후방 경사, 우측 편위, 좌측 편위로 나뉜다.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전방 경사, 뒤로 기울어져 있다면 후방 경사, 골반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우측 편위, 외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좌측 편위이다. 전방 경사는 중둔근의 앞쪽이 후방 경사는 중둔근의 뒤쪽이 우측 편위는 중둔근의 우측이, 좌측 편위는 중둔근의 좌측 부분의 교착이 심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엉덩이 근육의 관리를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엉덩이 근육의 문제가 엉덩이의 통증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허리나 다리, 무릎, 발 등의 다른 곳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통증들을 바라볼 때 주의해야 하는 점 중 하나가 원인과 결과의 부위가 생각보다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엉덩이 근육의 문제가 다른 곳으로 나타나다 보니 통증의 결과로 나타나는 부위를 원인으로 생각하여 그 부분만 케어를 하는 것이다. 원인 되는 부분은 따로 있는데 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니 치료받던 부위는 그때만 잠시 괜찮고 얼마 안 있어 다시 통증이 유발되고는 하는 것이다.

 

엉덩이 근육을 관리한다는 것은 곧 엉덩이 근육의 근막을 함께 관리한다는 말이 된다. 우리의 해부학에서 근막의 중요성에 대해 큰 무게를 두지 않기 때문에 원인을 찾지 못한 채 고통만 안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근막이 통증의 원인이 되는 것은 바로 근막의 교착이다. 교착이라는 것은 풀이 달라붙듯이 딱 달라붙어버린다는 것이다. 근막의 주성분은 콜라겐인데 근막이 달라붙어 굳어진 상태를 근막의 교착이라고 표현한다. 근막의 교착 상태에 있게 되면 마치 몸이 그물망에 걸린 듯이 온몸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하고 움직임의 제약을 받게 된다. 무언가 탄성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내가 움직이고자 하는 쪽으로 움직이긴 하지만 탄성이 강한 꼬여버린 고무줄에 걸린 거 마냥 움직임에 제약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근막은 한 번 교착되면 저절로 잘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근막이 표면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몸 깊은 곳까지 연결이 되어 있으므로 깊숙이 굳어 있는 근막은 표면을 눌러 움직이거나 스트레칭 정도로는 쉽게 풀리지가 않는다. 완전히 굳어버린 근막의 교착은 원인불명의 여러 증상들을 유발하며 이것이 장기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을 때는 질병의 유발로 이어지기도 한다. 반복적인 허리의 삠이나 제대로 구부러지지 않는 무릎, 항상 뭉쳐있는 어깨, 두통 등이 모두 근막의 교착에 의해 발생한다. 나이가 들수록 방치하는 시간이 오래되기 때문에 근막의 교착은 점점 더 심해진다. 그러다가 정말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심각해지면 단순히 나이가 많아서 몸에 움직임에 제약이 생긴다고 판단해버린다. 이것은 단순이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다. 반대로 말하면 나이가 든다고 해도 근막의 교착을 해소해주면 아주 부드러운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근막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말한 거 같은데 엉덩이 근육의 근막이 아주 큰 역할을 함에 비해 너무 주목을 받지 못하는 거 같아 강조를 한 것이다. 모든 것에는 중심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 인체의 중심이 어디인가? 상체와 하체를 이어주는 딱 중간지점의 엉덩이이다. 엉덩이는 앉으나 서나 누우나 어느 부분인가는 항상 하중을 받거나 쉽게 늘어지거나 하여 스트레스가 많은 부분이다. 지금부터라도 엉덩이 근육의 관리에 신경을 써 보면 좋을 듯하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주파관리 효과는 무엇일까?  (0) 2022.11.04
족저근막염 경험담  (0) 2022.11.03
건강의 요소 3가지  (0) 2022.10.29
탈리도마이드 (기형아 유발)  (1) 2022.10.25
감정이 신체건강에 미치는 영향  (0) 2022.10.12

댓글